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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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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뒤집히는 피부, 음주가 여드름을 키우는 이유

2026-07-18

술 마신 다음 날 뒤집히는 피부, 음주가 여드름을 키우는 이유

안녕하세요, 하늘체한의원 인천점입니다.

오늘은 음주와 여드름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식이나 술자리 다음 날 유독 얼굴이 붉어지고 새 트러블이 올라오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알코올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도 몸속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경로로 여드름에 영향을 줍니다. 어떤 원리인지, 술자리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피부가 뒤집히는 이유

음주 후 여드름 악화는 기분 탓이 아니라 대사의 문제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중간 물질로 분해되는데, 이 물질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몸 전체에 가벼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미 염증이 진행 중인 여드름 부위에서는 이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 가라앉던 구진과 농포가 다시 붉게 도드라집니다. 술은 여드름을 새로 만든다기보다 진행 중인 염증에 기름을 붓는 쪽에 가깝습니다.

알코올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네 가지 경로

첫째는 염증 증폭입니다. 둘째는 탈수로, 이뇨 작용이 몸의 수분을 빼앗으면 피부는 이를 보상하려 피지를 더 분비하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집니다. 셋째는 호르몬 변화입니다. 음주는 코르티솔 분비를 자극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지선을 활성화합니다. 넷째는 간의 부담입니다. 간이 알코올 해독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노폐물 처리가 뒤로 밀리면서 피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보다 무서운 술자리 습관

임상에서 보면 술 자체 못지않게 술자리에 따라오는 습관이 여드름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킨, 튀김, 곱창처럼 기름진 안주는 혈당을 급격히 올려 피지 분비를 자극하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자리는 피부가 회복할 수면 시간을 빼앗습니다. 취한 채 세안을 거르고 잠들면 하루 동안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밤새 모공을 막습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안주와 귀가 시간, 세안 여부에 따라 다음 날 피부가 크게 달라집니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이렇게 해주세요

술과 물을 번갈아 마셔 탈수를 줄이고, 기름진 안주 대신 혈당을 덜 올리는 안주를 선택해 주세요. 가급적 자정 전에 귀가해 수면 시간을 지키고, 아무리 피곤해도 세안은 꼭 하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연이은 술자리는 트러블이 회복할 틈을 없애므로 간격을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음 날에는 자극적인 각질 제거보다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집중하며 피부가 회복할 조건을 만들어 주세요. 숙취로 몸이 무거운 날일수록 물을 자주 마시고, 붓고 붉어진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회복이 빠른 피부는 결국 잘 자고 잘 씻은 피부입니다.

음주 후 트러블은 언제, 어디에 올라올까요

음주와 관련된 트러블은 대개 술자리 다음 날부터 2~3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기존 염증성 여드름이 더 붉고 커지는 양상이 가장 흔하고, 볼과 턱, 입 주변으로 새 구진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평소 얼굴이 잘 붉어지는 분들은 홍조와 여드름이 함께 심해져 피부 전체가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잦은 음주가 반복되면 트러블이 가라앉을 틈 없이 이어지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으니, 회복 간격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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